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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역에 있는 종로서적을 산책 겸 둘러보다
벽면에 표지를 드러내고 세워진 <달려라 아비>를 만났다.
나를 깜짝 놀라게 했던 책
늘상 보던 익숙한 표지가 아니어서 책을 집어 들었다.
작가가 새로 쓴 서문이 있을 것 같았다.
2019년에 나온 개정판 서문에
작가는 마흔이 되었다고 적었다.
더 많이 웃었던 나이의 소설들
비슷한 나이에 읽었던 작가의 소설들
작가의 책이
작가와 같이, 나와 같이
나이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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