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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워드 글레이저가 쓴 <도시의 승리>는 통찰을 주는 책이었다. 도시를 바라보는 관점을 완전히 뒤바꾸는 책이었다. 그가 새로 쓴 책, <도시의 생존>이 2022년 출간되었다. 읽기 시작했다.
한국은 2015년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19의 영향을 최소한으로 억제하는 여러 가지 효과적인 도구를 개발했다.
서울을 비롯한 한국 도시들의 코로나19 경험은 두가지 점에서 놀랍다. 첫째, 사망자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2022년 봄에 재확산되기 이전까지 한국에서 발생한 감염자와 사망자는 놀라울 정도로 적었다. 심지어 오미크론이 나타난 뒤에도 한국의 1인당 사망률은 미국의 6분의 1밖에 되지 않았다. 이런 커다란 격차는 팬데믹에 대응하는 한국의 노력과 미국의 노력이 질적으로 차이가 있음을 입증한다.
둘째, 한국에서는 팬데믹 초기에 사람들이 강력하고도 합리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지키면서 일상적인 활동을 계속 이어갔다. 스마트폰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구글의 모빌리티 데이터로는 코로나19 이후 서울을 비롯한 한국 전역에서 이동성이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팬데믹 이후에 공원을 찾는 발길은 한국에서도 다른 많은 나라에서 마찬가지로 급증했다.
애드워드 글레이저, 데이비드 커틀러, <도시의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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