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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헤겔 비판

_물곰 2022. 10. 2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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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또 읽어도 단 하나의 생각도 잡아낼 수 없다. 그 어떤 뚜렷한 내용도 머리에 떠오르지 않는다. 낱말에 낱말을, 구절에 구절을 쌓아 올렸을뿐 말하고자 하는 바가 아무 것도 없다. 할 말도 없고 아는 것도 없고 생각도 없으면 그래도 말은 하고 싶어 말들을 골라서 그렇다. 그가 쓰는 언어들은 자신의 생각을 더 분명하게 표현해주기 때문이 아니라, 생각의 결핍을 더욱 능숙하게 감추어주기 때문에 선택되었다.

 

쇼펜하우어가 헤겔을 평가하며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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