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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1인 출판 - 출판 시장은 커지고 있다?

들어가며 바야흐로 출판의 시대입니다. 출판의 시대라고요? 도서 시장은 저물어 가는 시장 아니었나요? 그랬죠!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도 그렇습니다. 일반서적출판업(종이책 단행본 시장)의 매출은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일반서적출판업 매출, 단위 : 억원, @통계청) 2018년까지 줄어들다 2019년 조금 올라왔네요. 코로나바이러스 기간인 2020년과 2021년에는 조금 더 올라왔을 거라 체감하고 있습니다. 현재 출판업을 영위하는 사업체 수는 2019년 말 기준으로 자그마치 2만 5천개입니다. 그 가운데 1만 개는 서울에 있습니다. 이들 중 교과서, 학습지, 신문, 잡지 등을 제하고 단행본을 만드는 곳만 보면 2019년 말 기준으로 2,103개입니다. 2016년에는 1,831개였습니다. 최근 늘고 있..

외계인을 만났다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 칼 세이건

외계생명체에게 납치되거나 만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칼 세이건이 하고자 하는 말이다. 이따금 외계 생명체와 '접촉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에게 편지를 보내, 나더러 '무엇이든 그들에게 물어볼' 기회를 주겠다고 한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다 보니 나는 짤막한 질문 목록을 갖추게 되었다. 외게 생명체들은 몹시 발전한 문명들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그래서 나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 대한 짧은 증명을 알려주십시오' 같은 요구를 한다. 아니면 골드바흐의 추측이나... 나는 한 번도 답을 듣지 못했다. 반면에 '우리는 착하게 살아야 합니까?' 따위의 질문을 하면, 거의 대부분 답이 나온다. 모호한 문제라면, 특히 관습적인 도덕적 판단에 관한 문제라면, 외계인들은 지극히 기꺼운 마음으로 대답을 해주는 것 같다..

Review/책Books 2022.06.30

역행자 책 추천 목록

역행자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있어 밀리의 서재를 통해 대여해 보았다. 다른 내용들 보다 눈에 들어왔던 내용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내용 저자는 하루 2시간은 독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 마지막에는 자신이 읽은 책을 레벨1부터 레벨3까지 나누어 추천하고 있다. 레벨3은 본 책의 범주를 넘어서는 책들이 많아 경제적 자유, 돈 버는 방법과 관련된 책이 소개된 레벨1과 레벨2까지만 옮긴다. 부자의 그릇 _책을 단 한권도 읽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책부터 입문하자. 쉽지만 정말 좋은 책. 인스타브레인 _뇌 효율성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 그 중에 가장 쉬운 입문 책. 장사의 신 _사업 관련 책 중에 가장 쉬우면서 통찰력까지 있는 책 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 _'슈퍼잼'을 만든 20대 슈퍼리치 도..

Review/책Books 2022.06.26

[읽다] 로저 펜로즈, 실체에 이르는 길 전2권

2020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로저 펜로즈의 대작이다. 몇 년 전에 구입했으나 얼마 읽지 못했다. 역량을 몇 차원 넘어선 책이다. 그러나 이해하지 못하는 영화를 좋아할 수 있는 것처럼 언젠가는 읽고 싶은 짝사랑 같은 책도 있는 법이다. https://coupa.ng/bNFt5V 실체에 이르는 길. 1:우주의 법칙으로 인도하는 완벽한 안내서 COUPANG www.coupang.com * 쿠팡의 링크를 통해 구매하시면, 일정액의 수수료를 지급받습니다. * 홍보비를 받고 쓰여진 글이 아닙니다.

Review/책Books 2020.12.12

[읽다] 다녀와서 읽는 파리

정수복, 파리의 장소들 - 어느 유학생이 파리를 걸어 다니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 파리를 15년 넘게 걸어 다녔지만, 파리의 어느 장소에 가면 마치 처음 와본 것 같은 느낌을 가질 때가 있다. 그게 바로 파리의 매력이다. 여러 번 만났지만 처음 만났을 때의 신선함을 간직한 장소들이 숨어 있기에 파리에서는 같은 길을 자꾸 걸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 발자크가 말했듯이 파리는 수심을 알 수 없는 거대한 대양이다. 파리를 아무리 잘 알게 되어도 새로운 파리가 나를 기다린다. - "파리는 어린 시절부터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위대한 도시 파리, 무엇보다도 그 다채로움에서 비교할 바 없는 파리, 프랑스의 영광, 이 세상의 가장 고귀한 장식들 가운데 하..

Review/책Books 2020.11.13

[보다] 넷플릭스 - 믿을 수 없는 이야기 (드라마 & 책)

(*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2019년 최고의 드라마를 한편 꼽는다면, 나는 를 꼽겠다. 2019년 9월 13일에 넷플릭스에 오픈한 드라마로 8회로 구성된다. 이야기는 2008년 강간을 신고한 '마리'에게서 시작한다. 그리고 이야기는 2011년 강간범을 뒤쫓는 형사로 이어지며, 2008년과 2011년이 계속해 교차한다. 드라마는 성폭행의 고통과 거짓말로 오인받은 피해자의 고통을 드라마 전체에 걸쳐 세밀하게 다룬다. 이보다 쿨할 수 없는 두 여자 형사 '듀발'과 '라스무센'은 너무나 매력적인 인물들이다. 성폭행 범죄자 이야기는 적다. 범죄자가 누구인지는 6회가 되어야 나오고, 7회에서 범인이 잡힌다. 범인이 잡혀도 이야기는 바로 끝나지 않는다. 드라마는 그 뒷이야기까지 천천히 다룬다. (나는 그 점이 굉장..

[읽다] 조영학, 여백을 번역하라

1 번역에서 원저자는 갑이고 역자는 을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원저자의 발언권은 이미 끝나고 횡포를 부리는 것은 역자다. 어느 교수가 그래봐야 부처님 손바닥이라 했는데, 부처님 살찌고 여위긴 석수장이 손에 달렸다는 말도 있다. 황현산 선생이 번역에 대해 한 말이다. 재미있는 말이다. 앞서 번역에 관한 황현산 선생의 트윗을 언급했다. 이번에는 장르 소설 번역가 조영학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내 주장의 핵심은 바로 번역은 '다시 쓰기(rewriting)'라는 얘기다. 외국어 텍스트의 내용(의미, 형식, 상황, 비유 등)을 먼저 파악하고, 그 결과를 우리말로 다시 쓰는 과저잉라는 뜻이다. 이렇게 될 때 이른바 '번역'해야 할 대상이 단어, 구문이 아니라 텍스트의 의미가 되므로 번역 투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고 번역..

Review/책Books 2019.12.07

[읽다] 출판하는 마음

2018년 3월에 나온 책이다. 저자는 은유 , , 등을 썼다. 그 가운데 나는 한 권을 읽었다. 이 책은 책을 만드는 과정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한 것을 담았다. 저자일 땐 원고를 출판사에 넘김으로써 1, 2단계에 개입했다가 빠지고, 독자일 때는 마지막 10단계에서 구매함으로써 참여한다. 중간은 모름이다. 은유, 그래서 중간 단계는 누구를 넣었을까? 저자 편집자 북디자이너 출판제작자 출판마케터 번역가 온라인 서점 MD 1인 출판사 대표 서점인 이렇게 넣었다. 편집자는 문학편집자 김민정과 인문편집자 이환희, 저자는 김경희, 번역가는 홍한별, 북디자이너는 이경란, 출판제작자는 박흥기, 출판마케터는 문창운, 온라인 서점 MD는 이전 글에서 한번 쓴 적 있는 박태근, 서점인은 정지혜, 1인출판사 대표는 ..

Review/책Books 2019.08.30

[읽다] 그놈의 마케팅

그놈의 마케팅 저자 신영웅이 '진짜 완전 레알 쭈구리 신입사원' 때 뉴스 모니터링 스크랩 엑셀 파일에 링크 하나를 잘 못 달아 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그가 일하던 곳은 네이버였고, 뉴스 모니터링 메일은 창업자 이해진 의장과 김상헌 대표를 비롯해 모든 임원과 관련된 파트장에게 매일 4번 보낸다고 한다. 하루 4번씩 발송되는 수많은 뉴스 기사 가운데 링크 하나가 잘못되었다 해도, 누가 발견하겠는가 싶은데, 김상헌(CEO)에게 메일이 하나 왔다고 한다. Re: [14시] 실시간 모니터링 불긴한 마음으로 메일을 여니,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아래 기사 중에 링크가 열리지 않는 것이 하나 있어요. 온갖 생각이 교차하는데, 다행히 전체 답장이 아니라 신영웅에게만 보낸 답장이었다고 한다. 저자는 링크를 다..

Review/책Books 2019.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