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집에 오니 에어팟 프로가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그 사실을 며칠이나 지나 알게 되었다. 집에 두었겠지, 사무실에 두었겠지 하는 사이 며칠이 지났고, 아무 데서도 찾을 수 없게 되고 나서야 분실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어디서 잃어버렸을까? 길에서 흘렸을까? 열차에 두고 내렸을까? 가장 유력한 용의 장소는 KTX 먼저 애플의 찾기 기능을 이용해 보았다. 일말의 기대. 그러나 안된다. 어디에 있는지 뜨지도 않았다. 애플의 찾기 기능이 별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혹시나 모를 기대를 안고, 분실물센터를 알아보았다. 서울역에 두고 내린 물건은 남대문 경찰서에서 보관한다. 전화를 걸었다. 에어팟 프로는 많았으나 내 거와 일련번호가 맞는 제품은 없었다. 결국 찾지 못했다. 그리고 에어팟 프로를 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