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책Books

[읽다] 그놈의 마케팅

_물곰 2019. 8. 4. 17:11
반응형

그놈의 마케팅

 

저자 신영웅이 '진짜 완전 레알 쭈구리 신입사원' 때 뉴스 모니터링 스크랩 엑셀 파일에 링크 하나를 잘 못 달아 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그가 일하던 곳은 네이버였고, 뉴스 모니터링 메일은 창업자 이해진 의장과 김상헌 대표를 비롯해 모든 임원과 관련된 파트장에게 매일 4번 보낸다고 한다.

하루 4번씩 발송되는 수많은 뉴스 기사 가운데 링크 하나가 잘못되었다 해도, 누가 발견하겠는가 싶은데, 김상헌(CEO)에게 메일이 하나 왔다고 한다.

 

Re: [14시] 실시간 모니터링

 

불긴한 마음으로 메일을 여니,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아래 기사 중에 링크가 열리지 않는 것이 하나 있어요.

 

온갖 생각이 교차하는데, 다행히 전체 답장이 아니라 신영웅에게만 보낸 답장이었다고 한다. 저자는 링크를 다시 달아 메일을 재송부 하는 걸로 정리했다는데, 나중에 어느 독서 모임에서 김상헌 대표를 만난 일이 있어, 물어봤다고 한다. (어느 독서 모임이길래..)

김상헌 그런 생각은 잠깐 했었어요. 전체 회신으로 보낼까, 아니면 개인 회신으로 보낼까 하는 고민 말이죠. 저도 당시 네이버로 옮긴지 얼마 안 된 시기라 어떻게 하면 더 좋을지 잠깐 망설였어요. (웃으며) 살짝 부끄러운 이야기인데, 만약 전체 회신을 한다면 아직 절 잘 모르는 직원들에게 내가 부지런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겠단 생각을 잠깐 했었어요. 그런데 반대로 그러면 이 어린 친구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시달릴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서 결국 개인 회신을 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는 잘한 일이라 생각해서 스스로 얼마나 흐뭇했는지~

 

이 책을 읽다 몇 가지 낯선 용어를 만났다. R&R, 퍼널, 사일로 이펙트.
용어들의 의미를 살펴보자.

 

R&R

회사에서는 종종 R&R이라는 용어를 쓴다.
Role & Responsibility

예를 들어 축구경기를 하는데 흔히 센터백이라 불리는 최종 수비수가 발재간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혼자 드리블해서 최전방까지 올라온다면 팀은 찬스를 얻을 수도 있지만 위기에 빠질 확률이 더 높다.

정리하자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위기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파악하는 동시에 동료의 움직임을 파악하며 유연한 태도로 긴밀히 움직여야 한다.

 

퍼널

고객과 내(브랜드)가 만나게 된 순간부터 그들이 나(브랜드)를 떠나는 과정 동안의 이야기를 나(브랜드)의 관점에서 숫자로 정리한 관찰일지 같은 것

 

퍼널 단계별 고객 세분화

  • 마케팅 : 인식 / 획득
  • 상품 : 활성화 / 유지
  • 판매 : 결제

마케팅팀은 고객을 유입시키는 가장 큰 역할을 맡는다. 유입된 고객을 유지하고 활성화하는 일은 프로덕트 팀이 중심이 되어 진행하는 것이 좋다.

 

사일로 이펙트

부서간 이기주의.

다른 부서와 담을 쌓고 자기들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현상으로 굴뚝 모양 창고인 사일로에 빗대어 조직 장벽, 부서 이기주의를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