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책Books 105

신비 섬 제주 유산, 읽다

제주에 관한 책은 많다. 내가 읽은 책 중 언뜻 생각나는 것만 하더라도 현기영의 순이 삼촌, 문경수의 제주과학탐험,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김영갑의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추사의 일대기를 다룬 유홍준의 완당평전 등이 떠오른다. 그런데 신비 섬 제주 유산은 그런 제주를 조금 입체적으로 조망해준다. 제주 사람이 쓴 제주에 관한 책이라 더욱 그런 느낌이 드는 걸까? 역사, 문화, 자연에 대한 이야기들이 종합적으로 다루어지며 여행지로서만이 아니라 제주의 시간과 그 시대를 관통해 살아온 사람,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이 여러 각도로 다가온다. 다시 제주를 찾는다면, 그동안 찾지 않았던 곳들을 이 책을 참고해 방문해봐야겠다.

Review/책Books 2023.09.09

월터 아이작슨, 일론 머스크 전기 예약 판매, 초판 사인과 인쇄본

일론 머스크 전기가 출간된다. 작가는 스티븐 잡스, 아인슈타인 전기로 유명한 월터 아이작슨 2023년 9월 13일에 출간된다. 이 책은 일론 머스크의 공식 전기로 월터 아이작슨 일론 머스크 본인과 그의 지인 200여명을 인터뷰하고, 여러 장소를 방문한 뒤에 썼다.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서점마다 예약 판매 이벤트를 하기에 보았더니 예약으로 초판을 사면 저자 친필 사인이 담긴 책을 보내준다고 한다. 이 정도면 꼭 사야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심쩍은 기분도 들었다. 저자 친필 사인이라니, 월터 아이작슨이 이렇게 많이 사인을 할 리 없잖아. 하는 생각. 그러나 광고 문구만으로는 확실하게 판단되지 않았다. 다른 곳들을 확인하다 보니, 역시나 사인이 담긴 '인쇄본'이다. 인쇄본이 대단할 게 뭐가 ..

Review/책Books 2023.09.08

아름다움의 진화 vs 암컷들

에 이어 를 읽고 있다. 아름다움의 진화와 암컷들은 일견 비슷해 보인다. 각 책에서는 찰스 다윈과 그가 종의 기원에 이후에 쓴 책 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하는데, 이에 대한 평가가 사뭇 다르다. 리처드 프럼은 다윈이 쓴 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다고 말한다. 오늘날 진화론자들은 '자연선택'만 중요하게 여기고 '성선택'은 부차적인 것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반면 저자는 진화에는 두 축이 있어 '자연선택'과 더불어 '성선택'이 있고, '성선택'은 '자연선택'에 반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는 성선택이 꼭 생존에 유리한 방향이 아니라 생존에 불리한 방향으로 진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암컷들을 쓴 루시 쿡은 찰스 다윈이 에서 성선택을 주요 테마로 다루긴 하지만 수컷에 비해 암컷을 소극적인 성으로 다루었다고 ..

Review/책Books 2023.08.31

JavaScript & TypeScript 강의록

프로그램을 설치하자 1. 비주얼 스튜디오 VS 2. 비주얼 스튜디오 확장프로그램에서 Debugger for Chrome 설치 3. NodeJS 설치 (nodejs 사이트에서 설치) https://nodejs.org/ko - 최신 버전을 설치했다가 뭔가 잘 되지 않아 삭제하고 안정화 버전으로 재설치했다. 4. Parcel 설치(Parcel 웹사이트에서 설치) npm: 설치 https://ko.parceljs.org/getting_started.html npm install -g parcel-bundler 5. TypeScript 설치(TypeScript 사이트에서 설치) npm 으로 설치 npm install -g typescript 지금 쓰는 자바스크립트는 ecmascript 2015이며, 다양한 기기에..

Review/책Books 2023.07.11

[북극허풍담] 이 허풍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잘 있으라고? 로이빅이 매트리스에서 벌떡 일어났다. - 이건 듣던 중 최악이군! 난 말할 틈도 없었는데 떠나겠다고? 이게 무슨 예의야? 너를 일주일 내내 재워 주고, 네가 가져온 싸굴 독주도 마셔 주고, 빌어먹을 횡설수설을 꾹 참고 들어 주지 않았어? 이건 아니지, 헤르버트. 그렇게 쉽게 로스 만을 빠져나갈 순 없지. 이제는 네가 내 말을 들어야 해, 내 말을! [북극 허풍담1, 요른 릴, 열린책들] - 엠마 그가 혼잣말하듯 중얼거렸다. 조심스럽다 못해 용의 주도하게... - 뭐라고? 빌리암이 놀란 눈으로 친구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 엠마, 라고 했어. 이번에는 한결 확신이 선 목소리로 매스 매슨이 말했다. - 그게 뭔데? - 엠마? 그녀를 제대로 묘사할 수 있을까? 매스 매슨은 모호한 눈..

Review/책Books 2023.07.01

북극허풍담 10년 만에 4권 출간

2012년 6월 열린책들에서 북극허풍담 1권~3권의 책이 나오고 10년이 지났다. 10권짜리 책인데 3권을 먼저 출간하고 독자 반응에 따라 나머지를 출간할지 말지 정한다고 하였다. 판매량이 저조했는지 열린책들은 후속권을 출간하지 않았고 그렇게 10년이 지난 2022년 열림원에서 1권~3권과 더불어 4권이 출간되었다. 목차를 살펴보니 1권~3권은 동일하고 4권이 처음 번역되었다. 번역가도 달라졌다. 열린책들 번역가는 백선희 씨 열림원 번역가는 이지연 씨 이렇게 오랜만에 다시 북극 허풍담을 읽는 기분은 어떠려나. 열린책들 목차 1, 차가운 처녀 남동풍 알렉산더 순회 방문 역사 속으로 들어가다 문신 예술가 중위 길들이기 차가운 처녀 즐거운 장례식 절대 조건 오스카 왕 역자의 말: 북극 허풍담, 거짓으로 들릴 ..

Review/책Books 2023.07.01

영어 원서 소설 추천, 원더 Wonder 영어책 수준(렉사일 지수)

Wonder 연령 만 9세~11세 Grade level 3-7 Lexile measure 렉사일 지수 790L 영어 원서로 읽기 어렵지 않다. 원서를 직접 구해도 그리 비싸지 않다. https://link.coupang.com/a/GMUQK 1독(2022년 11월 15일 ~ 12월 22일) 1독을 마쳤다. 괜찮은 소설이다. 영어공부를 위해 반복해서 읽을 계획이다. 2독 (2022년 12월 23일 ~ 2023년 3월) "so is he the kind of kid who's one way in front of grown-ups and another way in front of kids?" "그래서 걔(줄리안)는 어른 앞에서 하는 것과 아이들 앞에서 하는 게 다른 아이구나?" 어기가 갖고 있는 병은? man..

Review/책Books 2023.05.26

[밑줄긋기] 나, 건축가 구마 겐고

- 생각할 때는 주로 루이보스차를 마신다. 아무리 긴 출장이라도 검은색 여행 가방 하나만 들고 다닌다. - 제 현장에 한 번 와보세요. 중국에서는 이를테면 공사 도중에 창을 작게 해달라는 주문이 떨어집니다. 중국은 창이 크면 에너지 효율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어 창의 크기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규제를 해마다 갱신하고 있습니다. 그 조령모개가 공사 중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일본이라면, 그보다 모든 법치국가에서는 상부가 건축 확인 신청을 인정했으면, 공사 도중에 뭔가를 바꾸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승인이 떨어진 뒤에도 공사 도중에 아무렇지도 않게 수정 요구가 들어옵니다. 그런 간섭을 받을 때마다 이게 뭔가 싶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상황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 그런 간섭에 어떻게 현명하고 냉..

Review/책Books 2023.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