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와 김광석 기형도 산문집을 읽다. 짧은 여행의 기록. 느낌이 많다. '짜쉭' 스물아홉에 신춘문예 당선이라니. 그럴 만도 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관심사에 목매다는 것이니까. 다른 이들보다 좀 나은 것은 그는 그렇게 자신의 삶으로 시를 완성했다는 사실이다. 스물아홉 살, 어느 삼류 극장에 앉아 조용히 숨을 거둔, 그 짧은 여행의 마지막 눈빛은 어떠했을까. 김광석, , 예담 기형도를 좋아하고,김광석을 좋아한다. 기형도의 시와 산문을 읽고김광석의 노래를 듣는다. 김광석과 김창완, 그리고 동물원 1987년 여름, 어떤 사람이 별생각 없이 녹음한 그 노래들을 듣고 '진짜' 음반을 내자고 했습니다. 어떤 정신 나간 사람인가 했는데 그 사람은 진지했습니다. 그가 바로 '산울림'의 김창완이었습니다. 근데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