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킨들을 사용해 왔는데
교보 샘7.8을 사용하고 무척 만족한다.
기기 성능은 나쁘지 않다.
내 기준에서 장점과 단점을 살펴본다.
장점
1. 어플 설치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이용해 어플을 설치할 수 있다. (APK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는 것보다 편리하다) 킨들을 쓸 때는 킨들 앱만 써야 하고 리디페이퍼를 쓸 때는 리디 앱만 써야 한다. 플레이스토어를 이용하면 여러 어플을 설치할 수 있으니, 교보 ebook, 교보전자도서관, 서울전자도서관, 리디북스, 밀리의서재, 킨들과 같은 어플을 설치할 수 있다. 가입한 도서관에서 전자책을 대여해 읽을 수 있다. 이북 앱만이 아니라 메모장 어플도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에버노트, 노션과 같은 어플을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나는 노션을 깔아 노션에 쓴 글을 보거나, 노션으로 공유한 문서를 보기도 했다.
2. 화면 사이즈 7.8인치
사이즈가 7.8인치로 전에 사용하던 6인치 보다 커서 좋다.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와 무게를 알아야 한다. 나는 6인치 보다는 7인치 또는 7.8인치가 화면은 크고 무게는 한손으로 들 수 있을 정도여서 적정했다. 교보 10plus와 오닉스 북스 노트 에어 10.3인치를 사용해 보았으나 손으로 들고 보기에는 무거웠다.
3. 블루투스 연결
오디오와 키보드를 연결할 수 있다. (그러나 거의 쓰지 않았다)
단점
1. 부팅할 때 시간이 10초 정도로 오래 걸린다. (그런데 다른 기기들도 대부분 오래 걸린다. 사실 스마트폰도 오래 걸린다. 스마트폰은 늘 켜놓고 있어서 불편하지 않을 뿐이다) 기기를 작동하면 전체적으로 빠른 느낌은 아니다. 앱에서 책 검색을 하기에는 불편하다. 그래서 책 검색은 대부분 PC나 휴대폰으로 한다. 로그인을 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에도 한글자 한글자 입력을 확인하며 치다보면 오래 걸린다.
2. 배터리 시간이 기대만큼 길지 않다. 와이파이를 계속 연결시켜 놓으면 더 짧다. 와이파이를 자동으로 끊어주게 설정해야 하고, 그러면 와이파이를 잡을 때에는 다시 와이파이 연결을 번거롭게 눌러주어야 한다.
3. 페이지를 넘기는 게 불편한다. 손으로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밀어 주어야 페이지가 넘어가는데 넘어가지 않을 때가 가끔 발생한다. 페이지가 넘어간 줄 알고 윗줄부터 읽다보면 읽었던 페이지여서 다시 넘겨야 했다.
4. 블루투스 키보드를 이용해 메모장을 쓰는데, 한글 키보드에서 쌍자음이 입력이 되지 않는다. ㅃㅉㄸㄲ이 그냥 ㅂㅈㄷㄱ로 입력된다. 한영전환 키를 눌렀을 때 한글이 영어로 바뀌지 않는다. (구글 플레이에서 네이버 스마트보드를 설치해 키보드를 바꾸어 봤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5. 불안정한 면이 있다. 화면이 정지할 때가 있다.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리부팅하거나, 충전 케이블 연결해야 멈춤 상태에서 해결될 때가 있다.
종합
어플을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모든 단점을 뛰어넘는다. 킨들만 써온 나한테 교보ebook이나 전자도서관, 서울도서관 어플은 접근 가능한 책의 숫자를 훨씬 높여주었다. 특히 요즘은 거의 밀리의 서재만 이용하기 때문에, 교보 샘 7.8을 사용하는데 불편한 점이 별로 없다. 바람이 있다면, 속도가 더 빨랐으면 하는 점과 베젤을 줄여 화면 사이즈를 좀 더 크게 했으면 하는 점이다.
2023년 2월 13일
교보 샘 7.8Plus를 처분했다. 1년 넘는 기간 동안 아주 잘 사용했다. 이후 구매한 제품은 오닉스 북스 리프2이다. 이에 대한 후기를 남긴다.
https://haerang.tistory.com/1932
밀래의 서재 E-ink 어플 설치 방법
https://www.millie.co.kr/v3/viewer
1. E-ink 뷰어 아이디 등록
2. E-ink 뷰어 설치 프로그램(apk 파일) 다운로드
3. 파일 - 파일 매니저에서 다운로드 받은 파일 실행하면 설치됨
2021.1123. 발행
2022.0802. 보완
2022.1230. 보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