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손택의 서문 20세기 후반의 문학은 설명이 많이 된 영역이어서, 집중적으로 탐구된 주요 언어권에 아직도 발견되길 기다리고 있는 걸작들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십여 년 전에 나는 우연히 이라는 책을 발견했다. 나는 그 책을 지난 한 세기의 소설과 범소설(para-fiction)들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뛰어나며 창조적인 성취를 이룬 작품에 포함시키고 싶다. 레오니드 치프킨, 중 '수전 손택의 서문', 이장욱 옮김, 민음사 어느 미술관? 도스토예프스키 부부는 드레스덴에 도착한 후 스위스 여자인 치머만 부인네 방을 빌린다. 도착 첫날 그들은 중앙 광장의 한 호텔에 여장을 풀고는 곧바로 화랑으로 향한다. 이어지는 글 모스크바에 있는 푸슈킨 박물관 앞에는 사람들이 기나긴 줄을 이루고 서 있었지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