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카레니나 2

원더, 올리비아, 전쟁과 평화

올리비아는 미란다와 엘라와 더이상 어울리지 않기 위해 같이 점심을 먹으러 가는 대신 도서관에서 를 읽었다. 10월에 읽기를 마쳤다. "그 책은 굉장했다. 사람들은 읽기 어려운 책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 드라마 같은 소설이다. 사람들이 사랑에 빠지고, 사랑을 위해 전쟁을 하고, 사랑을 위해 죽는다. 나도 언젠가 그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 안드레이가 나타샤를 사랑했듯 나를 사랑하는 남편이 있길 바란다." 안드레이와 나타샤. 나 역시 그들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읽고 싶다. 를 다 읽고 다음 작품은 를 재독해야겠다.

Review/책Books 2022.12.06

내 맘대로 정하는 세계문학 번역 평가

내 마음대로 정하며 세계문학전집이 많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범우사 밖에 없어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지만, 요즘에는 민음사, 문학동네, 열린책들, 시공사 등 여러 곳에서 세계문학전집이 나오다보니, 책 한 권을 고르는데도 많이 고민하게 됩니다. 작가들의 작품을 원문으로 읽을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좋은 번역서를 고르는 게 좋으니까요. 2014년, 의 번역과 관련하여 번역 논쟁이 시끄러웠습니다. 어떤 번역이 좋은 번역이라고 단언적으로 말하기는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번역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또 그 한계를 넘어선 창조의 영역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번역서의 순위를 정한다는 것이 불경한 일이 될지도 모르지만, 한 명의 독자로서 좋은 번역서를 고르고 싶은 욕망은 누그러뜨리기가 ..

Review/책Books 2021.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