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 3

북극허풍담 10년 만에 4권 출간

2012년 6월 열린책들에서 북극허풍담 1권~3권의 책이 나오고 10년이 지났다. 10권짜리 책인데 3권을 먼저 출간하고 독자 반응에 따라 나머지를 출간할지 말지 정한다고 하였다. 판매량이 저조했는지 열린책들은 후속권을 출간하지 않았고 그렇게 10년이 지난 2022년 열림원에서 1권~3권과 더불어 4권이 출간되었다. 목차를 살펴보니 1권~3권은 동일하고 4권이 처음 번역되었다. 번역가도 달라졌다. 열린책들 번역가는 백선희 씨 열림원 번역가는 이지연 씨 이렇게 오랜만에 다시 북극 허풍담을 읽는 기분은 어떠려나. 열린책들 목차 1, 차가운 처녀 남동풍 알렉산더 순회 방문 역사 속으로 들어가다 문신 예술가 중위 길들이기 차가운 처녀 즐거운 장례식 절대 조건 오스카 왕 역자의 말: 북극 허풍담, 거짓으로 들릴 ..

Review/책Books 2023.07.01

직업으로서의 음악가, 김목인

언젠가 아내에게 일명 〈독박 육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공연을 상상해 보았다고 얘기했다. 아무래도 낮시간에 해야 할 테고, 시끌벅적한 것이 콘셉트라는 것을 안내해야 할 테고, 공연은 너무 집중해서 오래 하는 것보다는 짧게 몇 차례 쉬어 가며 하거나 배경 음악처럼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이들의 관심을 끌 과자에다.. 아내는 독박 육아하는 사람이 정말 원하는 것은 그런 게 아니라 아이를 맡기고 핫한 콘서트에 가는 것이라고 했다. 역시 그런 것인가.

Review/책Books 2022.08.05

내 맘대로 정하는 세계문학 번역 평가

내 마음대로 정하며 세계문학전집이 많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범우사 밖에 없어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지만, 요즘에는 민음사, 문학동네, 열린책들, 시공사 등 여러 곳에서 세계문학전집이 나오다보니, 책 한 권을 고르는데도 많이 고민하게 됩니다. 작가들의 작품을 원문으로 읽을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좋은 번역서를 고르는 게 좋으니까요. 2014년, 의 번역과 관련하여 번역 논쟁이 시끄러웠습니다. 어떤 번역이 좋은 번역이라고 단언적으로 말하기는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번역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또 그 한계를 넘어선 창조의 영역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번역서의 순위를 정한다는 것이 불경한 일이 될지도 모르지만, 한 명의 독자로서 좋은 번역서를 고르고 싶은 욕망은 누그러뜨리기가 ..

Review/책Books 2021.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