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로미노 블랙윙 연필있나요? - ? (옆 사람에게 물어본다) - 블랙윙이요? 저희는 없어요. 화방에 가보셔야 해요. 서울 도심 큰 서점에 있는 문구점이었는데, 없었다. 이렇게 된 거 가장 큰 데로 간다. 교보문고 핫트랙스. 연필이 많이 쌓여 있는 곳에는 보이지 않는다. 직원에게 물으니 미술용품이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 거기에 있다. 팔로미노 블랙윙 블랙윙은 복원된 제품이다. 존 스타인백이 쓰던 블랙윙을 만들던 회사는 사라졌다. 한 회사가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 연필 한자루에 3천원. 블랙윙을 쓰지 않을 이유는 차고 넘친다. 1. 연필 한자루가 3천원이다. 더존 연필 한자루는 200원도 하지 않는다. 2. 거장들이 블랙윙을 사용했다고 한다. 나는 거장이 아니다. 3. 거장들이 사용했던 블랙윙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