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책Books 105

히로뽕, 필로폰, 메스암페타민, 대마초, 해시시

히로뽕은 필로폰(Philopon), 즉 ‘일을 사랑한다'라는 희랍어에서 유래한 상표명을 붙이고 대일본제약이 만든 1940년부터 시판한 각성제로, 약물로서의 이름은 메스암페타민이다. 이 합성약물의 역사는 1892년 일본 도쿄대 의학부에 있던 나가이 나가요시 교수가 오래 전부터 한방에서 천식약으로 사용되던 마황에서 에페드린이라는 물질을 분리해내면서 시작된다. 이듬해 나가이 교수는 이 에페드린을 환원해서 메스암페타민을 만들어낸다. 각성제라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시피 메스암페타민은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잠이 오는 것을 억제하고 피로를 느끼지 못하게 하는 약물이다. 일본군은 태평양전쟁 당시 이 히로뽕을 대량 생산해 군인들과 군수공장 노동자들에게 제공했다. 특공임무를 맡은 군인들에게 공포를 없애주고 밤근무를 해야만 ..

Review/책Books 2023.03.04

배터리 전쟁

- 일본은 리튬 이온 배터리를 최초로 상용화한 나라 - 왕촨푸는 회사를 만듦. 당신의 꿈을 키워라 build your dreams 각 단어 첫글자를 딴 다음 중국어 발음으로 부른 '비야디' - 일본의 기술을 모방해 배터리를 만들었다. 일본산 배터리의 소매 단가가 8달러이던 시절 왕촨푸의 회사에서 생산한 배터리의 단가는 3달러였고 그만큼 잘 팔림 - 비야디는 창립하고 10년이 안되어 국제 배터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함 - 비야디는 2003년 국유기업이던 시안진촨자동차를 인수 - 2013년 비야디의 전체 매출 중 51% 이상이 자동차 판매에서 나옴 - 비야디는 워런 버핏이 투자한 회사 중 하나.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함 - 조그만 주택에서 휴대전화 배터리를 생산하며 시작한 비야디는 중국 3대 ..

Review/책Books 2023.03.03

서울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서울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서울 사람과 서울에 사는 사람. 나는 후자다. 나처럼 서울에 사는 사람은,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월급이 반토막이 난다. 서울 사람보다 두 배 더 모으고, 두 배 더 아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기에 서울 사람이 되려면 서울에 나의 보금자리가 있어야 한다. , 김민태 요즘 작가는 몽골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코로나 전 몽골 여행사업을 위해 준비했다 하고, 2021년에는 서울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제 코로나가 거의 끝나가는 상황에서 여행사업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올해는 마침 나도 몽골에 갈 계획.

Review/책Books 2023.03.01

인생의 패배자가 된 것 같다는 기분이 들 때

인생의 패배자가 된 것 같다는 기분이 들 때가 있어. 그렇다는 기분을 느끼는 것은 인생의 일부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인생은 언제나 완벽하지 않으며, 실패와 고난은 우리의 경험에서 떨어질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감정이 들 때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건강하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우선,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긍정적인 자아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것들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찾기: 운동, 요가, 명상, 산책 등의 방법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자신의 상황을 멀리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긍정적인 자아이미지를 ..

Review/책Books 2023.02.22

밀리의 서재, 책 추천 2022년 12월

김훈, 하얼빈 김훈 작가가 쓴 하얼빈이 올라왔다. 책이 출간된지 좀 지났는데, 올라오지 않아 안 올라오나 보다 싶었는데 올라왔다. 책은 이미 구입해 읽었지만, 밀리의 서재에서도 다시 한번 읽을 계획이다. 이우혁, 퇴마록 네이버 웹툰에 있는 퇴마록을 보다가 퇴마록 소설을 다시 한번 읽어볼까 싶어 밀리의 서재에서 검색했는데, 보이지 않았다. 책을 구입해 볼까 생각했으나 막상 구입하면 읽을 것 같지 않아 그대로 두었는데, 22년 12월에 밀리의 서재에 올라왔다. 국내편 2권, 세계편 3권, 혼세편 4권, 말세편 5권, 외전 2권이 있고, 이우혁의 다른 소설, 치우천왕기 6권과 왜란종결자 3권이 올라와 있다. 애드워드 글레이저, 도시의 생존 애드워드 글레이저가 쓴 전작, 를 재미있게 본 터라 도시의 생존도 읽을..

Review/책Books 2022.12.24

윤석열의 대안적 사실

2017년 1월 20일 틀럼프 대통령 참석 인원이 얼마인지에 대한 공방이 벌어지며, '대안적 사실' 개념이 생겨났다. 로이터통신과 미국 언론은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트럼프 취임식 인파를 사진으로 비교했다. 누가 봐도 트럼프 취임식의 인파가 적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1월 21일 관련 브리핑을 했다. "역사상 최대 취임식 인파"이며, "42만 명이 워싱턴 DC 지하철 환승역을 이용해 오바마 때의 31만 7,000명 보다 많았다"고 했다. NBC 뉴스에서 진행자가 캘리앤 콘웨이 백악관 고문에게 왜 거짓말을 했는지 묻자, 그는 "당신은 거짓말이라고 하지만, 대변인은 대안적 사실을 제시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참조 사실, 윤정권이 취한 '대안적' 사실들은 트럼프를 훨씬 능가한다. 얼굴부..

Review/책Books 2022.12.24

플라톤, 도시는 반드시 두 개의 도시로 나뉜다.

불평등의 깊은 수렁은 수천 년 동안 도시 생활의 한 부분으로 존재했다. 플라톤은 에서 이렇게 적었다. “도시는 어떤 곳이든 간에, 아무리 규모가 작다고 해도 반드시 두 개의 도시로 나뉜다. 하나는 가난한 사람들의 도시이고 다른 하나는 부자들의 도시다. 이 두 도시는 전쟁을 벌인다.” 애드워드 글레이저,

Review/책Books 2022.12.23

존 로크 (John Locke, 1632~1704)

존 로크 (John Locke, 1632~1704) 로크는 홉스의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를 부정하며 출발한다. 그가 바라 본 자연 상태는 ‘혼돈’의 세계가 아닌 단지 ‘불편’한 세상이었다. 사람들은 자연상태가 안고 있는 분쟁의 ‘불편들’을 극복하고, 자신들의 ‘생명과 자유와 재산’을 더 안전하게 지키고 향유하기 위해서, 각자가 스스로 동의한 계약으로 자연 상태에서 시민사회(Civil Society)로 전환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민사회에서 다수결과 같은 절차를 거쳐 국가와 정부를 구성하게 된다. 로크의 이론에 의해 형성된 국가와 정부는 홉스의 그것과 다른 성격을 갖는다. 홉스에 의하면 국가와 정부는 평화를 위해서 존재하며 시민들의 안전만을 책임지면 되지만 로크가 주장하는 국가와 정부는 보다 적극..

Review/책Books 2022.12.23

애드워드 글레이저의 한국 정부 코로나 대응 평가

애드워드 글레이저가 쓴 는 통찰을 주는 책이었다. 도시를 바라보는 관점을 완전히 뒤바꾸는 책이었다. 그가 새로 쓴 책, 이 2022년 출간되었다. 읽기 시작했다. 한국은 2015년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19의 영향을 최소한으로 억제하는 여러 가지 효과적인 도구를 개발했다. 서울을 비롯한 한국 도시들의 코로나19 경험은 두가지 점에서 놀랍다. 첫째, 사망자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2022년 봄에 재확산되기 이전까지 한국에서 발생한 감염자와 사망자는 놀라울 정도로 적었다. 심지어 오미크론이 나타난 뒤에도 한국의 1인당 사망률은 미국의 6분의 1밖에 되지 않았다. 이런 커다란 격차는 팬데믹에 대응하는 한국의 노력과 미국의 노력이 질적으로 차이가 있음을..

Review/책Books 2022.12.23

원더, 올리비아, 전쟁과 평화

올리비아는 미란다와 엘라와 더이상 어울리지 않기 위해 같이 점심을 먹으러 가는 대신 도서관에서 를 읽었다. 10월에 읽기를 마쳤다. "그 책은 굉장했다. 사람들은 읽기 어려운 책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 드라마 같은 소설이다. 사람들이 사랑에 빠지고, 사랑을 위해 전쟁을 하고, 사랑을 위해 죽는다. 나도 언젠가 그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 안드레이가 나타샤를 사랑했듯 나를 사랑하는 남편이 있길 바란다." 안드레이와 나타샤. 나 역시 그들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읽고 싶다. 를 다 읽고 다음 작품은 를 재독해야겠다.

Review/책Books 2022.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