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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가] 제인 제이콥스

_물곰 2016. 6. 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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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제이콥스 소개


제인 제이콥스(Jane Jacobs)주로 지역사회의 문제와 도시계획, 도시의 쇠퇴에 대해 관심을 쏟은 저술가이자 사회운동가였다. 그녀는 1961년에 발행된 저서,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The Death and Life of Great American Cities)'에서 1950년대 미국의 도시재생 정책을 날카롭게 비평하여 유명해졌다. 이 책은 단순한 계획 이슈를 뛰어 넘어 시대 정신에까지 영향을 줌으로써 널리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그녀의 유명한 저술들만큼 그녀가 널리 알려지게 된 건, 지역 공동체를 파괴할 수도 있었던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저지하는 시민운동에 헌신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로어 맨하튼 고속도로를 무산시키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으며, 1968년 캐나다로 이주한 후에는 스파디나 고속도로 건설과 고속도로네트워크 연합회의 결성을 저지하는데도 영향을 미쳤다.


제이콥스는 도시계획 뉴스를 전하는 웹사이트 플레니티즌(en:planetizen)이 2009년 9월 14일에 선정한 '100명의 위대한 도시 사상가' 중에서 1위에 선정되었다. 


그녀는 1916년 5월 4일에 미국, 펜실바니아 주의 스크랜톤 시에서 태어났으며, 2006년 4월 25일, 89세의 나이로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토론토 시에서 사망했다.


[위키백과]





<2016년 5월 4일, 구글 메인을 장식한 제인 제이콥스>

2016년 4월 25일은 제인 제이콥스가 죽은 지 10년이 되는 날이고, 2016년 5월 4일은 그녀가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날이었다. (구글은 태어난 날을 기념하기로 했나 보다)



1916년 5월 4일 펜실베니아 주 스크랜턴에서 태어났다. <스크랜턴트리뷴>의 기자로 일하다가 뉴욕으로 간 후, 1952년에 <건축포럼>의 부편집장이 되었다. 도시 재건축 프로젝트에 관한 글을 쓰던 중 이런 프로젝트가 운영된다 할지라도 도시 경제에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점차 도시계획의 전통적인 믿음에 회의를 품게 되었다. 


이후 도시계획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를 계속한 제이콥스는 1961년 출간과 동시에 가장 독창적이고 강력한 설득력을 지닌 책으로 인정받은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외에도 <도시의 경제>(1969), 퀘벡의 주권 문제에 관해 고찰한 <분리주의의 문제>(1980), 세계경제에서 도시와 도시지역이 갖는 중요성에 관한 주요 연구서인 <도시와 국가의 부>(1984), 그리고 <생존의 체계>(1993) 등을 썼다.


1968년에 가족과 함께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한 뒤에도 도시계획과 주거정책 개혁에 관한 충실한 조언자로 일했던 제이콥스는 대규모 고속화도로 건설 반대 캠페인도심 근린 주거지역 해체 반대 캠페인에 앞장섰다. 도시의 다양성과 생명력을 살리는 일에 평생을 헌신한 그는 2006년 4월 25일, 8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中 작가 소개, 그린비]




제인 제이콥스는 1958년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을 쓰기 시작해, 1961년 초판을 출간했다. (이미 반세기가 넘은 책이다) 그녀는 사람을 두그룹으로 나누어 한쪽은 걷기족foot people, 반대쪽은 차량족car people이라 했다. 그녀는 걷기족에 속한 사람이었고, 걷기족에 속한 사람들은 그녀의 연구를 쉽게 이해하고 협력하는 반면, 차량족은 협력하지 않을 뿐더러 그녀에게서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았다고 말한다. 차량족에게 이 책은 "쓰레기" 또는 "카페에서 시간 때우는 읽을거리"였지만, 걷기족에게는 전복적인 것이었다.


반세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길이 차를 중심으로 계획된다. 단지를 계획하거나 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필요한 교통영향평가(지금은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의 핵심은 차의 통행이지, 보행자의 통행이 아니다. 육교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삼거리에는 아직도 횡단보도를 두 개만 설치한다. 목적은 물론 '원활한 차량의 통행을 위해'서다. (걷는 사람에게 얼마나 불편한지)



제인 제이콥스가 쓴 책

1.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1961)

2. 도시의 경제(1969)

3. 분리주의의 문제(1980)

4. 도시와 국가의 부(1984)

5. 생존의 체계(1993)


이 가운데 가장 유명한 책은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린비(유강은 옮김)에서 출간되었다. <도시와 국가의 부>가 2004년 나남출판에서 출간되었는데, 지금은 품절이다.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책은 이 두 권이 전부다. (번역 좀 해주세요)



"이 책은 현재의 도시계획과 재건축에 대한 하나의 비판이다."

제인 제이콥스,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서론



제인 제이콥스 Jane Jacobs



이은형 국민대 경영학 교수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The Death and Life of Great American Cities)이라는 저서에서 제인 제이콥스는 정통 도시 개발에 정면으로 반대한다. 낡은 건물을 부수고 번쩍거리는 대형 건물을 짓는 방식의 도시재개발은 오히려 도시를 죽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오직 수익성과 편의만으로 도시 공간을 재편함으로써 '인간성'을 상실한 공간이 된다는 것이다. 전 세계 도시계획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제이콥스의 대안적 도시 살리기 방안은 거리에 많은 사람이 다니도록 하는 것, 오래된 건물들을 그대로 두는 것 그리고 인기 있는 업종만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가게가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 등이다. 

 

제이콥스는 개성과 창의력이 넘치는 작은 가게들이 활발하게 번창하는 뉴욕의 '소호 거리'를 좋은 예로 들었다. 그래서 도시의 블록을 작게 유지하는 것, 즉 골목길을 있는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공동체가 유지되는 동네에서는 각종 범죄율도 현저히 낮다고 한다.



존 라이크만 미국 컬럼비아대 미술사학과 교수(65)

라이크만 교수는 오늘날 도시디자인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을 “사회 공동체 내의 다양한 활동들을 유지해 나가면서 동시에 급증하는 도시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어떻게 현대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를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시계획 전문가이자 재개발 반대에 앞장섰던 제인 제이콥스가 1961년에 내놓은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을 예로 들었다. 제이콥스는 이 책에서 기존의 건축물과 공동체를 밀어버리고 그 자리에 크고 번쩍이는 건물들을 지으면서 지역 공동체의 활력이 무너졌음을 지적했다.



http://www.urbanphoto.net




제인 제이콥스 소개글


지는해 블로그

원문 : http://1206sun.blog.me/130096535220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주요 내용

1. 기능주의와 도시재건에 대한 비판

2. 도시계획과 재건에 관한 새로운 원칙 제시



<지역공동체 운동과 미국 도시학의 역할>, 박진빈

도시의 미래에 대한 그녀의 사상은 1961년에 출판된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생명>에 잘 설명되어 있다. 이 책에서 제이콥스는 20세기 초반부터 시작된 주류 도시계획학의 흐름을 정면 공격하고 나섰다. 에베네젤 하워드(Ebenezer Howard)의 ‘정원도시(Garden City)’ 계획, 도시미화운동(City Beautiful), 그리고 르 코르부지에(Le Corbusier)의 ‘빛나는 도시(Radiant City)’ 등으로 대표되는 정통 도시계획은 기본적으로 재개발을 통한 용도분리와 분산, 그리고 오래된 도심지 슬럼의 제거와 신도시로의 대체 등을 주장했다. 하지만 제이콥스에 따르면 이 모든 계획학들은 도시가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과 거리가 먼 인위적인 이론이라고 비판했다.



http://www.urbanphoto.net



보보의 원형

'보헤미안-부르주아'라는 재미있는 용어를 만들어낸 데이비드 브룩스는 그의 책, <보보스 디지털 시대의 엘리트>에서 제인 제이콥스를 보보의 원형으로 소개하고 있다. 


1961년에 제인 제이콥스(Jane Jacobs)는 《미국 대도시들의 성장과 소멸》이란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보보들이 조직과 사회 구조를 바라보는 방식에 여전히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략) 그녀가 이상적으로 생각한 공동체의 주인공들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 나온다. 그녀 자신이 살고 있는 그리니치 빌리지 허드슨 가의 작은 구역에서 펼쳐지는 삶을 묘사하고 있는 부분은 이 책에서 가장 아름답고 또 가장 영향력이 큰 대목이다.


《보보스 디지털 시대의 엘리트, 데이비드 브룩스》



박혜정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박사 과정

원문 : http://www.vmspace.com/kor/sub_emagazine_view.asp?category=book&idx=11047

제이콥스는 르 코르뷔지에, 멈퍼드, 하워드와 같은 대가들이 내세운 이상적인 도시계획을 강력히 비판

도시가 어떻게 '보이도록' 건설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신,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작동하는지 설명하고, 그 과정을 통해 어떤 계획과 재건축이 도시의 사회·경제적 활력을 높일 수 있는지 알게 된다고 했다. 

제이콥스는 대도시 중심부의 핵심 요소를 '활력'이라고 본다. 도심 공동화와 쇠퇴 문제에 대해, 도심의 활력을 회복하고 지속할 방안으로 '다양성'이라는 처방을 내린다.


다양성의 조건

○ 용도혼합 : 둘 이상의 주요 기능 혼합. 예, 주거+일터. 

○ 소규모 블록 형태의 도시조직 : 접근이 쉽고 투과성이 높아 다양성을 유지하는데 유리

○ 오래된 건물 유지 : 값싼 임대료를 통해 신생 소규모 사업들의 좋은 인큐베이터가 되어 다양성에 기여

○ 적절한 인구 밀도 : 과밀과 구분하여 적정한 집중을 장려함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옮긴이의 말

어떻게 하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제이콥스가 이 두툼한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전부이다...

살아 숨 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제이콥스의 제안 역시 주류 도시계획의 거창한 설계도와는 거리가 멀다.


첫째, 단일 용도 중심의 지구 계획 대신 다양한 용도가 자연스럽게 뒤섞이게 만들어야 한다. 이런저런 용무로 거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도시의 다양성과 활기를 만들어 내는 주인공이다.


둘째, 슈퍼블록 대신 짧은 블록을 만들어야 한다. 지름길과 선택의 폭이 많은 짧은 블록은 그 자체가 걷고 싶은 거리를 이루며, 자주 나타나는 모퉁이는 그자체가 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이루고 사람들의 만남을 유도한다. 


셋째, 오래된 건물과 신축 건물을 공존하게 만들어야 한다. 자동차를 가지고 이용하는 대형 업체만이 아니라 잠깐씩 걸어 다니며 눈요기도 하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작고 오래된 건물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무조건 저밀도를 추구할 것이 아니라 적정한 인구의 집중을 유지해야 한다.

...

이 책이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것이 1961년, 50년 전의 일이다. 그렇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이 책의 교훈이 필요하다. 우리의 도시에는 동네가 필요하다. 




제인 제이콥스 비판


그녀는 지반고(구조물의 토대를 이루는 땅의 높이로 표준해수면에서 수직고로 표시됨, * 지반고보다는 층고가 더 적절한 의미가 될 듯함, yoon)에 대한 시각에 과도하게 집착했다. 그래서 전체 도시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데 필요한 개념적 도구를 사용하지 않은 탓에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그녀는 오래되고 낮은 건물의 가격이 싸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고도를 제한하고 예전 이웃들을 보존하면 사람들이 적정한 가격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게 되리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것은 틀렷다. 수급원리는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도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 더 많은 집이 지어지지 않는 한 주택 가격은 상승할 것이다. 도시가 신규 건축을 제한할 경우 집값은 더욱 비싸진다.


보존이 항상 틀린 것만은 아니다. 우리 도시들을 보존하는 거도 많은 가치가 있다. 그러나 보존에는 항상 대가가 따른다. 파리의 질서 정연한 아름다움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파리의 정결하면서 매력적인 가로수 길들은 넓고 곧게 뻗어 있으며 양옆으로는 우아한 19세기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인근 건물들에 가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파리의 위대한 기념상들의 향취를 느낄 수 있다. 그런 시각선이 조성될 수 있었던 중대한 이유는 파리에서는 뭔가를 지으려고 하면 보존을 우선시하는 복잡하고 미묘한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신축 건물 제한 때문에 과거 배고픈 예술가들을 환대한 것으로 유명했던 파리는 이제 부자들이나 살 수 있는 도시가 됐다.


[도시의 승리, 에드워드 글레이저, 이진원 옮김, 해냄]







2012.0603. 펴냄

2013.0218. 더함

2014.0720. 더함

2016.0505. 더함

2016.0605. 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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