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책Books

자치통감을 읽다

_물곰 2019. 5. 1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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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재클래식스, 자치통감

 

2019년 4월 26일 올재에서 신동준 역으로 자치통감이 출간되었다. 1부 10권이 먼저 나왔고, 향후 2부와 3부가 출간될 계획이다. 이런 기회가 아니었으면 아마 자치통감을 읽을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올재에서 자치통감 1~10권을 단돈 29,000원에 판매했고, 첫날 인터넷으로 구매했다. 온라인은 매진되었으나 오프라인 매장은 아직 판매중이다. 오직 교보문고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판매중인 매장은 교보문고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권

한나라 고황제(유방)가 장안에 도착해 보니, 신하 '소하'가 미양궁을 대단히 화려하게 짓고 있었다. 궁궐의 장려함을 보고 크게 노해 소하에게 말하자 소하는 변명했다. 천하가 아직 평정되지 않은 까닭에 궁실을 크게 짓는 것이라 했다. 궁실이 장려하지 않으면 장중한 위엄이 없고, 또 이렇게 해야 훗날 더 추가하지 않는다고 했다.

사마광은 다음과 같이 평했다.

왕자는 인의를 미덕으로 삼고, 도덕을 위세로 삼는다. 궁실 영건으로 천하를 진압하고 복종시킬 수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오히려 천하가 아직 안정되지 않았으니 마땅히 극기절용하여 백성들의 급한 수요에 응해야 했다. 그런데도 궁실 영건을 우선으로 삼은 거이다. 어찌 힘써야 할 바를 한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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