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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한자와 나오키

_물곰 2020. 7. 2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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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88년. 이른바 거품 경제가 절정을 향해 미친 듯이 돌진하던 시절이었다. 당시 도시은행은 전부 열세 곳이었다. 호송선단 방식이라는 금융행정의 보호 속에서 은행이라는 조직에 들어가면 평생 편안히 살 수 있었던 시절로, 은행원은 엘리트의 대명사였다.
세상에서는 애니메이션 영화인 <이웃집 토토로>가 극장에서 개봉되자마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두 달 후인 6월에는 리크루트 사건이 드러났다. 요절한 전설적인 가수 오자키 유타카가 아직 살아서 새로운 싱글 앨범인 <태양의 파편>을 발매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같은 해 9월 17일부터 시작된 서울 올림픽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이케이도 준, <한자와 나오키>

거대 은행이 망한다고 해도 국민의 생활에 영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모두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홋카이도가 가장 좋은 사례다. 도시은행이었던 홋카이도척식은행이 도산해서 지역 경제가 무너진 것처럼 말하는데, 과연 그것이 사실일까?

*동양척식주식회사를 연상하게 하는 '척식(拓植)'이란 말은 개척해서 사람이 살게 한다는 뜻이다.

**홋카이도척식은행(北海道拓殖銀行ほっかいどうたくしょくぎんこう 홋카이도다쿠쇼쿠긴코[*], 영어: The Hokkaido Takushoku Bank, Ltd.)은 일본 홋카이도에 존재했던 은행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종전까지 특수은행이었으며 이 업무를 계승하여 1998년까지 존재했던 도시은행이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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