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만듭니다/전자책 1인 출판 가이드

밀리의 서재를 통해 본 독서의 미래(feat. 밀리의서재 코스닥 상장)

_물곰 2023. 10. 13. 11:03
반응형

 

밀리의 서재가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2년 9월 2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상하는 시가총액은 약 3천억원. 

 

참고로 peer group을 살펴보면 예스24가 1,230억(22년 초 2~3천억 수준에서 많이 떨어졌네요) 정도고요.

리디북스가 1.5조원으로 평가받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실제 가치는 상장해봐야 알겠죠.

교보문고(교보생명의 100% 자회사)의 경우 최근 순익은 거의 나지 않고, 교보문고의 100% 자회사인 핫트랙스는 적자라고 합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국내 전체 인구 중 독서를 하는 인구의 비중은 2013년 62.4%에서 2021년 45.6%까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독서 인구 추이 (출처 : 통계청, 사회조사 2022년)

 

또한, 2022년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연간 독서율(만 19세 이상 성인 중 교과서, 학습참고서, 수험서를 제외한 일반도서를 한 권 이상 읽은 연간 종합 독서율로서,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중 한 가지 이상을 읽거나 들은 비율)은 2019년 55.7%에서 2021년 47.5%로 약 8.2%p 감소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도서 시장 위축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가계수지 악화 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SNS, 게임, 정보 및 영상 콘텐츠 등 스마트 기기의 이용시간 증가로 인해 독서율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 성인의 매체별 독서율 중 전차책 독서율은 2019년 16.5%에서 2021년 19%로 2.5%p 증가하고, 오디오북 독서율 2019년 3.5%에서 2021년 4.5%로 1.0%p 증가하여 국내 성인 전체 독서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종이책을 제외한 매체의 독서율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성인 연간 독서율 추이 (출처 : 국민 독서실태 조사, 2022년 1월)

 

Statista에 따르면, 세계 전자책 시장의 매출 규모 추이는 2021년 161.1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2026년 186.9억달러에 이르러 연평균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011년 B2C시장으로 개화한 단행본 전자책 시장은 2012년 콘텐츠 확대, 유통업체의 증가와 활성화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으며, 특히 모바일 이용자 확대와 스낵컬쳐 콘텐츠에 대한 선호 증가로 웹소설을 비롯한 장르 분야 등 전자출판 시장 규모는 계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에도 전자책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세계 전자책 매출액 규모 전망 (출처 : Statista, 2021년)

 

요약 : 책 시장은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전자책 시장은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자책 시장도 앞으로 성장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당사는 2017년 10월 최초로 가입자가 유입된 이후 꾸준히 성장하여  매월 약 10만명수준의 신규 가입자가 유입되고 있으며, 2022년 8월 기준 누적 회원 수 약 550만명 수준입니다.

 

가입자 성장 현황 (출처 : 밀리의 서재 내부 자료)

 

 

밀리의 서재는 누적 회원수를 550만명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밀리의 서재는 현재 회원수가 아니라 누적 회원수만 밝히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매출을 보면 2021년도 전자책 정기구독 매출은 281억원입니다. 연간 구독료 99,000원이라 했을 때, 회원수는 284,687명입니다. 약 28만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22년 상반기 매출은 2021년보다 크게 증가하였는데, 그 안에는 밀리가 보유한 IP를 외부 채널에 유통하여 발생된 매출, '유통 매출'이 포함되어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정확한 전자책 매출만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2022년 구독자수는 2021년 보다 증가했을 거라 추정하지만, 정확한 구독자수를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는 밀리의 서재 측이 연간 구독자수 증가 추이를 정확히 밝히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상장 전 밀리의 서재 주주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밀리의 서재 주주현황

 

적자가 많아 외부투자를 많이 받느라 창업자의 지분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최대주주는 (주)지니뮤직으로 KT 자회사입니다. 밀리의 서재 역시 KT 그룹에 포함된 것이죠.

 

저는 구독 서비스 특성 상 밀리의 서재 성장성이 높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정확한 구독자수를 알 수는 없지만 대략 30만명 수준이라면, 많이 늘어봐야 40~50만명일 것이고 그 이상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넷플릭스 가입자수가 400만명인데, 1/10 수준만 되어도 대단한 거라 봅니다)

 

밀리의 서재는 구독 모델 외에 다른 수익 모델을 추가해야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증권신고서 전문을 확인하고 싶은 분들은 DART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링크)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20929000445 

 

밀리의서재/증권신고서(지분증권)/2022.09.29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dart.fss.or.kr

 

+ 밀리의 서재 실구독자 (2023년 10월)

밀리의 서재는 2023년 9월 15일 투자설명서에서 실구독자를 밝혔습니다.

실구독자는 2021년 약 40만명, 2022년 53만명, 2023년 상반기는 약 60만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무료 구독자가 다수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보여 실제로는 이보다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밀리의 서재는 보유 도서수가 15만권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밀리의 서재가 경쟁사로 내세운 A사는 9만, B사는 3천권, C사는 1.4만권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