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 2

[읽다] 출판하는 마음

2018년 3월에 나온 책이다. 저자는 은유 , , 등을 썼다. 그 가운데 나는 한 권을 읽었다. 이 책은 책을 만드는 과정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한 것을 담았다. 저자일 땐 원고를 출판사에 넘김으로써 1, 2단계에 개입했다가 빠지고, 독자일 때는 마지막 10단계에서 구매함으로써 참여한다. 중간은 모름이다. 은유, 그래서 중간 단계는 누구를 넣었을까? 저자 편집자 북디자이너 출판제작자 출판마케터 번역가 온라인 서점 MD 1인 출판사 대표 서점인 이렇게 넣었다. 편집자는 문학편집자 김민정과 인문편집자 이환희, 저자는 김경희, 번역가는 홍한별, 북디자이너는 이경란, 출판제작자는 박흥기, 출판마케터는 문창운, 온라인 서점 MD는 이전 글에서 한번 쓴 적 있는 박태근, 서점인은 정지혜, 1인출판사 대표는 ..

Review/책Books 2019.08.30

쓰기의 말들, 은유

최승자의 시집은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감정의 백과사전이었다. "동의하지 않아도 봄은 온다"라는 시구로 매년 봄을 맞았고, "이상하지, 살아 있다는 건, 참 아슬아슬하게 아름다운 일이란다"라는 시구를 다이어리 첫 장에 써 놓고 이십 대 발밑의 불안을 견뎠다. 니체의 이야기를 해야겠다. 나의 문장 스승은 크게 둘로 나뉜다. 니체와 다른 작가들. 니체는 뜻도 모르고 읽었고 이해하지 못한 채로 빠져들었다.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 다른 철학 책과 달랐다. "논증이나 사변과는 거리가 멀고 문학 작품과도 같이 암시와 은유적 서술, 생략, 파격적 구문 등으로 생동"하는 니체의 글에 도취된 나는 충동적으로 '은유'라는 필명을 지었다. 쓰는 사람, 은유가 꼽은104개의 문장

Review/책Books 2016.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