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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에렉투스
호모 에렉투스는 불을 사용한 최초의 사람종이었다. 사냥을 생존의 중요 수단으로 삼은 최초의 사람종이며, 현생 인류처럼 달릴 수 있는 최초의 사람종이었다. 머릿속에 가지고 있던 일정한 틀에 따라 석기를 만든 최초의 사람종이며, 아프리카 너머까지 생활 무대를 넓힌 최초의 사람종이었다.
우리는 호모 에렉투스가 어느 정도의 구어를 사용했는지 확실하게 알지 못하지만, 몇몇 분야의 증거는 구어가 있었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이 종이 어느 정도로 사람과 같은 자의식을 가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영원히 알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분명 그들이 의식을 가졌으리라고 생각한다. 구태여 말할 필요도 없지만, 호모 사피엔스의 가장 큰 특징인 언어와 의식은 선사 시대의 기록에 아무런 흔적도 남겨 놓지 않았다.
리처드 리키, <인류의 기원>, 황현숙 옮김, 사이언스북스
아시아의 좀 더 동쪽 지역에는 호모 에렉투스가 살았다. 이들 '똑바로 선 사람'은 그 지역에서 2백만 년 가까이 살아남아, 가장 오래 지속된 인간 종이 되었다.
이르면 80만 년 전쯤에 일부 인간 종은 가끔 불을 사용했을지도 모른다. 약 30만 년 전이 되면 호모 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 호모 사피엔스의 조상들은 불을 일상적으로 사용했다.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조현욱 옮김, 김영사
2015.0908. 펴냄
2016.0723. 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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