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필. 한국일보 선임기자가 쓴 부고를 엮은 '가만한' 형용사가 가만히 들여다 보게 한다. 신생아 100명 중 세 명은 선천성 기형 또는 유전성 질환을 안고 태어난다. 유전성 질환은 말 그대로 유전, 또는 유전자 일부 인자의 돌연변이로 발병한다... 혈우병은 대표적 유전병 가운데 하나다. X염색체 혈액응고인자 가운데 일부가 부족하거나 아예 없어 출혈 시 피가 잘 멎지 않는 질병. (X염색체 질환이라 여성 환자는 드물다. 여성은 한쪽 X에 문제가 있어도 다른 쪽으로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홀브룩 콜트 1977-2016] 나는 이 세상에 잘 살려고 왔지, 오래 살려고 온 게 아니야. [스텔라 영 1982-2014] 조부모 노릇은 부모 노릇과 달리 순수한 기쁨이다... 하루이틀 뒤 조금도 미안한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