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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지금 당장 경영학 공부하라

케이스 스터디 창업은 신중해야 한다. MBA에서는 케이스 스터디를 공부한다. 그 가운데 절반은 하버드비즈니스스쿨에서 나오는 HBR 케이스를 사용한다. 하버드비즈니스스쿨에서는 케이스에 대해 연구하고 토론한다. 교수들이 직접 만든 기업 사례를 바탕으로. 케이스 토론을 하고 나면 머릿속에 오래 남는다. 한국에서는 케이스에 대해 성공과 실패라는 결론을 먼저 내리고, 성공한 것은 벤치마킹하고 실패한 것은 따라하지 않아야 한다고 배운다. 복잡한 상황과 의사 결정 과정이 잘 보이지 않는다. 좋은 케이스의 조건 복잡한 상황이되 2~5가지 정도 이슈가 명확하게 드러나야 한다. 경영진은 여러 가지 선택이 가능하지만 선택에 앞서 복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들의 배경이 잘 드러나야 한다...

Review/책Books 2019.08.04

[읽다] 찰스 부코스키, 헐리우드

1 위대한 작가가 되는 법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 창작 수업 망할 놈의 예술을 한답시고 라는 시집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고, 그보다 앞서 열린책들에서 그의 소설을 출간했고, 시공사에서도 몇 권 출간했다. 읽은 책은 하나도 없다. 그러다 한 권 정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2019년 4월 열린책들에서 출간된 를 구입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최근에 출간된 작품이었다. 실제로 쓰여진 건 1989년으로 30년 전이다. 문장들이 눈에 띈다. “돈은 섹스와 같지.” 나는 말했다. “없을 때 훨씬 더 중요한 것 같거든...” 다른 사람에게 친절히 대하려다, 내 영혼이 갈래갈래 일종의 정신적 파스타 면발로 뽑혀 버리는 일도 종종 있었다. 그때, 전화가 울렸다. 장거리 전화였다. 나의 대리인이자 독일 번역자인 카를 포..

Review/책Books 2019.07.12

[읽다] 금정연, 김중혁의 탐방서점

탐방서점은 금정연과 김중혁 두 작가가 동네 서점을 인터뷰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대상 서점은 8군데. 유어마인드, 고요서사, 책방 만일, B-PLATFORM, 일단멈춤, 한강문고, 땡스북스, 햋빛서점 서점으로 먹고 살 수 있나? 서점을 하는 사람들을 보며 가장 궁금한 것 가운데 하나다. 먹고 살 수 있으면, 한 번 해볼만 하지 않을까? 꽤나 이름이 널리 알려진 서점들, 그들은 어떠한가. 유어마인드 이로 다른 서점 운영자들도 거의 비슷하던데, 부가 활동이 없으면 또이또이가 어렵습니다. 원고를 쓴다든지, 기획 일을 한다든지, 다른 큰 파이의 일들을 동시에 하면서 손익을 맞추고 있어요. 유어마인드는 우리나라 1세대 독립출판서점이라 불린다. 2009년 이로와 모모미가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해, 2010년 홍대 앞..

Review/책Books 2019.07.10

[읽다] 이슬아의 책들

1 독립출판서점 유어마인드에 갔다가 일간 이슬아를 구입했다. 남은 게 샘플북 뿐이었는데, 몇 페이지가 접혀 재단되지 않은 책이었다. 출판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 서점에서는 구매하기 어렵지만 동네 서점들을 찾아보면 여기 저기 판매하는 곳은 많다. (지금은 서점 어디서든 구매할 수 있다) 당신의 메일로 매일 글을 보내드립니다. 아무도 안 청탁했지만 쓴다! 날마다 뭐라도 써서 보낸다! 이슬아는 2018년 이렇게 반년을 연재했고, 반년의 글을 모아 570페이지 정도의 두톰한 책을 출간했다. 2019년에도 연재는 이어지고 있다. 2 이슬아 작가가 쓰고 그린 책,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언젠가부터 온라인 서점 책표지 사진에 띠지 까지 같이 올라오는데, 띠지는 넣지 않고, 표지 디자인만 보이면 좋을 것 ..

Review/책Books 2019.07.09

[읽다] 모리 히로시, 작가의 수지

1 일본의 소설가, '모리 히로시'가 쓴 책. 처음 들었다. 2010년 아마존재팬이 10주년 기념으로 명예의 전당에 올릴 20명의 작가를 선정할 때 한 사람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지난 10년 간의 판매량 등을 근거로 선정했다고 하니 적지 않게 판매된 작가이다. 수입은 적지 않다. 이 책은 작가가 얼마나, 어떻게 버는지 오직 돈에 관한 이야기만 다룬다. 수입은 인세, 원고료, 블로그 수입, 문학상, 해설, 추천사, 전자서적 인세, 강연료, 사인회, 인터뷰, 라디오, TV 출연료, 드라마, 영화화, 굿즈 등 다양하다. 디테일이 궁금하다면, 재미있게 읽을만한 내용이다. 2 작가의 수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인기 작가이고 일본의 사례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보통 작가들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종이..

Review/책Books 2019.07.09

[읽다] 플랫폼 레볼루션

플랫폼 혁명이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은 전 세계의 전통적인 파이프라인 비즈니스 모델을 대체할 것이다. 은 우리나라에선 2017년에 6월 출간된 책인데,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 이를 테면 이런 의문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내수 시장에서 강력한 중국 플랫폼과 경쟁하는 게 가능한가?' 미국에서 만든 서비스가 우리나라에 진입하는 속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지만, 우리나라의 서비스가 해외로 진출하는 속도는 턱 없이 느리다. 우리나라의 서비스가 비즈니스를 잘 못해서일까? 카톡은 우리나라에서, 라인은 일본을 포함한 동남아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규모 면에서는 중국..

Review/책Books 2019.05.20

[읽다] 단편소설 쓰기의 모든 것

SF작가, 데이먼 나이트가 소개하는 글쓰기 방법론이다. 출판사 책 소개 1981년 초판 발행 이후 지금껏 간명하고, 실제적인 작법서로 꼽히고 있는 책. 저자 데이먼 나이트는 80여 편 이상의 단편소설을 쓴 단편소설의 대가이자, 30년간 소설 창작을 가르친 뛰어난 글쓰기 교사로 그간의 모든 역량을 발휘해 이 책을 써냈다. 소설가로서 세상을 보는 법, 듣는 법을 비롯해 자신의 무의식을 활용하고 제어하는 방법, 소설의 메커니즘에 관한 이해, 단편소설의 플롯과 시제, 문체를 다루는 법,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 등 다양하고도 핵심적인 글쓰기 기술들을 차근차근 살펴나간다. 아울러 중간 중간 연습법을 수록해 글쓰기 기술을 독자 스스로 갈고닦을 수 있게 했다. 1981년에 써졌으니 이제 40년 가까이 된 책이다. 그래..

Review/책Books 2019.05.18

[읽다] 소말릴란드

소말릴란드 낯선 이름이다. 소말리아는 많이 들어봤는데, 소말릴란드는 생소하다. 소말릴란드는 아직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국가는 아니다. 그러나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수십년 간 소말릴란드를 국가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세상에는 참 설명하기 어려운 나라들이 존재한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같이 국가로서 인정받고 있지만 나라 속 치안 상태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곳이 많다. 하지만 그 반대 상황인 나라는 아직 들어 본 적이 없을 것이다. 그건 정보 자체가 극히 부족해 전말이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소말릴란드는 실로 '수수께끼의 나라' '미지의 국가' '지상의 라퓨타'다. 분쟁과 내전의 국가, 소말리아 바로 옆에 있으면서도 민주주의를 이룬 놀라운 나라라는 소개만으로도 어떤 나라일까 무척 궁금해진다. 일본..

Review/책Books 2019.05.13

자치통감을 읽다

올재클래식스, 자치통감 2019년 4월 26일 올재에서 신동준 역으로 자치통감이 출간되었다. 1부 10권이 먼저 나왔고, 향후 2부와 3부가 출간될 계획이다. 이런 기회가 아니었으면 아마 자치통감을 읽을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올재에서 자치통감 1~10권을 단돈 29,000원에 판매했고, 첫날 인터넷으로 구매했다. 온라인은 매진되었으나 오프라인 매장은 아직 판매중이다. 오직 교보문고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판매중인 매장은 교보문고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권 한나라 고황제(유방)가 장안에 도착해 보니, 신하 '소하'가 미양궁을 대단히 화려하게 짓고 있었다. 궁궐의 장려함을 보고 크게 노해 소하에게 말하자 소하는 변명했다. 천하가 아직 평정되지 않은 까닭에 궁실을 크게 짓는 것이라 했다. 궁실이..

Review/책Books 2019.05.13

[읽다] 스웨덴 범죄소설, 로재나

1965년도에 출간된 꽤 오래된 범죄소설이다. 스웨덴을 배경으로 ​한다. 마이 셰발과 페르 발뢰가 공동 집필했다.김명남 번역가가 옮겼고, 문학동네 계열인 엘릭시르에서 1권과 2권이 출간되었다. 10권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1권 책 등 윗부분에 M이 쓰여있다. 1권부터 10권까지 알파벳, M,A,R,T,I,N,B,E,C,K를 담을 계획이다. 책을 살 때 선물로 온 금속 살피를 보면 저마다 소설 속 경찰 이름인 Martin Beck 철자가 하나씩 씌여 있는 걸 볼 수 있다. ​ ​ ​ 북유럽 추리시설을 쓴 스티그 라르손, 등 '해리 홀레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요 네스뵈 등 북유럽 추리소설은 요즘 들어 더욱 인기를 더하고 있지만 50년 전에 쓰여진 는 수사물의 고전이라 불릴만하다. 천재 탐정이 아닌 특출나지..

Review/책Books 2017.04.02